대전시당 비례대표 선정 주류-비주류 세다툼

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끝으로 후보 공천작업을 완료하는 등 본선 채비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당내 주류-비주류간 세대결 양상을 드러내 당내 지분 다툼이 적전분열로 이어질까 우려를 낳고 있다.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11일 시당에서 제5차 상무위원회를 열고 대전시의회 비례대표 1순위로 박정현 후보를, 2순위로 장현자 후보를 결정하는 등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민주당 시당은 또 전원 단수 추천된 대전지역 5개 기초의회 비례대표도 확정했다.시당은 그러나 야4당 연대 타결과 함께 시민단체에서 영입한 박정현 후보를 광역의회 비례대표로 공천하냐를 놓고 막판까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당 주류측은 박 후보의 공천은 야4당 연대인 ‘4+1의 완성형’임을 들어 당위성을 설파했으나 비주류측은 당내 인사를 배제한 외부영입인사 공천을 놓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일부 인사들이 상무위 표결을 요구하는 등 확정 발표 전까지 극한 내홍을 겪다가 가까스로 봉합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연정 공동위원장도 이날 공천심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당내에서 개인별 세력별 역학관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당의 승리라는 대의명분에 부족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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