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풍현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명예교수. KAIST 제공

KAIST는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성풍현 명예교수가 국제원자력학회연합회(International Nuclear Societies Council, 이하 INSC)가 수여하는 ‘2025 INSC 글로벌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상은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책임 있는 활용을 통해 사회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국제적 권위의 상으로, 성 명예교수는 지난 2012년 이창건 박사 이후 13년 만에 한국인으로서 두 번째 수상하게 됐다.

성 교수는 1991년부터 2020년 은퇴까지 KAIST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 한국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국제적으로도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돈 밀러 상(Don Mill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세계 학술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cholarGPS에서 발표한 평가에서 ‘2024년 원자력발전소 연구 분야 전 세계 2만 1472명 중 연구 영향력 1위’로 선정되며 학문적 업적 또한 입증했다.

성 명예교수는 “원자력은 기후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류에게 꼭 필요한 훌륭한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식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 IAEA 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IAEA 총회 기간 중 개최된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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