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방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를 위한 데이터 기반 상태기반예측정비(CBM+)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KISTI 이슈브리프 제84호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MRO는 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보수·정비 활동의 전반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한정된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정비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기반 CBM+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CBM+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예측·관리하는 차세대 예지정비 체계다. 이는 국방 분야의 정비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KISTI는 2022년부터 ‘무기체계 CBM+ 특화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지상·함정·항공·방호·화력 등 주요 무기체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CBM+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CBM+ 전문연구기관’으로 지정돼 국방 데이터 기반 정비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CBM+ 적용 무기체계의 확장과 민간 분야로의 기술 확산을 추진 중이다.

KISTI는 무기체계별 데이터 표준화, 인공지능(AI) 기반 예지정비 알고리즘 검증, 기술교범의 국제표준화, CBM+ 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슈브리프에서 KISTI는 CBM+ 관련 데이터·기술·정책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국방과 민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CBM+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KISTI 이식 원장은 “앞으로도 KISTI는 국방의 인공지능 전환(AX) 실현을 위해 CBM+ 데이터 및 알고리즘 개발·검증, 오픈 아키텍처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방 무기체계의 정비 효율성과 안전성을 혁신하고, 민간 산업으로의 기술 확산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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