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표준특허 기술료 1000억 원 달성…해외 기술료 비중 압도적

▲ ETRI가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GISC)’에서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식재산처장 표창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특허경영과 국제표준특허 창출의 우수성과를 크게 인정받아 ‘글로벌 ICT 표준 콘퍼런스(GISC)’에서 ‘2025 표준특허 창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GISC는 글로벌 기업과 국제표준화기구, 정책기관 등이 참여해 차세대 ICT 기술과 표준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표준특허 관련 국제 행사다. 이번 수상은 ETRI가 체계적인 특허경영과 적극적인 표준특허 창출 및 활용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ETRI는 현재까지 1250건이 넘는 국제표준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확보한 특허를 기반으로 16개의 특허풀에 가입해 활발한 기술이전과 라이선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 중 가장 많은 특허풀 가입 사례다. 이에 최근 3년간 ETRI가 확보한 표준특허 기반 기술료 수익은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대부분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받은 기술료로, 이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TRI는 앞으로도 연구 현장 중심의 표준특허 창출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국제표준 선점과 글로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방승찬 원장은 “이번 수상은 ETRI가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특허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온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표준특허 기반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확산해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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