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지난해보다 낮아진 유가 수준, 여행 서비스 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연말 연초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농산물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고 긴 추석 연휴 전후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급증해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도 높아지면서 상승 폭이 일시 확대됐다 ”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 경로는 11월 전망 때 점검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았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