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는 창업원이 육성한 의료 AI 솔루션 기업 ㈜배럴아이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배럴아이는 딥러닝 및 RF(무선주파수) 신호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내부의 미세한 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유방암, 갑상선 질환, 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임상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은 의료영상 및 진단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양사는 향후 기술 공동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의 성과라는 게 KAIST의 설명이다.
KAIST 창업원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술사업화·창업보육·투자연계·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국내외 투자 유치 규모는 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배럴아이를 비롯해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 AI 인프라 링크솔루션 기업인 파네시아 등이 이를 통해 성장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은 연구성과가 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형 딥테크 창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배럴아이의 글로벌 투자 유치는 KAIST 연구자 창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다. 앞으로도 KAIST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