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한재일 교수 연구팀이 마이크로RNA(miRNA) 분해 경로에 의한 포유류 체구 조절 기전을 규명한 국제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Southwestern Medical Center)와 협력해 진행됐다.
연구 성과는 발달생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Genes & Development’(IF: 7.7, JCR 상위 6.4%) 온라인판에 11월 1일 게재됐으며 이달 중 정식 출판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충남대 조시훈 석·박통합과정생과 김민선 박사후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한재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miRNA는 생물의 발달과 조직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인 조절 인자다. 연구팀은 miRNA 분해 경로가 불안정해진 마우스 모델에서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인 Plagl1과 Lrrc58이 비암호화 조절 기능(non-coding function)도 수행하며 생물체의 체구 크기를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한 교수는 “이번 성과는 miRNA 분해 경로가 발달과 성장 조절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성장부전, 선천성 심폐질환, 신경발달장애 등 다양한 임상적 문제와의 연관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조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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