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출 -8.2%, 충남 -1.2% 기록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전산기록매체 부진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사진 = 한국무역협회 제공

지난달 대전·세종·충남 지역 수출이 6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부진하면서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2025년 10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전체 수출(대전·세종·충남 합계)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76억 7000만 달러, 수입은 4.3% 증가한 38억 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7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71.4억 달러(-1.2%), 대전 4.2억 달러(-8.2%), 세종 1.1억 달러(4.8%) 수출을 기록했다.

충남은 평판디스플레이(9.7%), 경유(70.9%), 합성수지(4.6%) 수출이 증가한 반면,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4.6%)를 포함, 전산기록매체(-8.2%) 수출이 함께 감소했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베트남(-10.7%), 대만(-23.2%), 전산기록매체는 미국(-25.4%)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2.2%), 중국(-10.6%), 미국(-10.2%), 대만(-13.7%) 등 주요국 다수의 수출이 감소했고, 홍콩(+4.8%)은 수출이 증가했다.

대전은 펌프(16.8%), 연초류(62.1%) 수출 호조에도 주력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22.4%), 자동차부품(-16.7%)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2% 줄었다. 집적회로반도체는 중국(-55.0%), 자동차부품은 미국(-23.0%)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12.1%), 중국(-39.7%)이 감소했고, 베트남(+85.0%), 아랍에미리트연합(1896.3%)은 증가했다. 미국 수출 감소는 자동차부품(-23.0%), 계측기(-34.0%) 품목의 영향이 컸다.

세종은 의약품(-25.6%)과 화장품(-32.5%)이 부진했으나 인쇄회로(25.0%), 무선통신기기부품(225.1%), 사진영화용재료(56.8%)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인쇄회로는 대만(26.1%), 중국(26.6%), 무선통신기기부품은 미국(2만 6788.6%), 사진영화용재료는 중국(56.8%)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5.3%), 미국(83.8%) 수출이 증가했고, 대만(-1.3%), 일본(-20.9%), 멕시코(-41.6%) 수출은 감소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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