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는 12일 소설가 복거일 씨를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복 씨는 이날 특강에서 “탐욕은 말 자체에 비난의 뜻이 담겼지만 지식에 대한 탐욕은 유일한 예외”라며 “생명의 본질이 정보처리이므로 지식에 대한 탐욕은 모든 생명체들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눈앞에 닥친 시험이나 직업 시장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 자신들이 얻는 지식을 고르는 것은 장기적으로 어리석은 것”이라며 “현대사회는 변화가 워낙 빠르므로 특수화된 분야에 일찍부터 투자하는 것보다는 기초학문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는 중요한 지표는 자신이 어떤 분야에 끌리는가라며 어떤 이유로든지 어떤 분야에 끌린다면 성공의 가능성은 가장 크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