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염홍철 10%P리드.충남 '2강1중 구도'박빙

지방선거 D-16일을 앞두고 충청권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며 ‘중원 점령’을 위한 열전에 돌입했다. 충청권은 세종시 수정안 여파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천안함 침몰 등 민심을 자극할 현안이 산적해 막판 표심 판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또 여·야 모두 선거 주도권 쟁탈을 위한 ‘정치 공세’와 ‘판 흔들기’가 갈수록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표심 결정을 놓고 유권자들도 적잖은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후보간 자질론, 도덕성, 책임론 등이 선거판을 달굴 전망이며, 네거티브, 불탈법 혼탁 양상도 우려된다.◆ 대전시장 중간판세도덕성 및 자질론과 진보진영 단일화론이 충청홀대론에 고전을 겪는 양상이다.선거 초반부터 선두군을 형성한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여기에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와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맹추격전에 나서며 뒤쫒고 있다.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지지율 반등이 좀처럼 쉽지 않은 분위기다.선거 중반 판세는 ‘1강(强), 2중(中), 1약(弱)’과 ‘2강(强), 1중(中), 1약(弱)’ 등 2가지 구도로 바라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각종 언론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염홍철 후보가 여타 후보를 앞서가는 것으로 분석됐다.금강일보를 비롯해 조선, 중앙, TJB대전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초반대의 격차를 벌리며 박성효 후보와 김원웅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세종시와 대전의 국책사업 유치 실패에서 촉발된 충청홀대론 및 반MB정서가 박성효 후보의 도덕성과 안정적 세대교체론, 김원웅 후보의 진보진영 단결론을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천안함 침몰, 노무현 서거 1주기 등에 따라 보수진영, 진보진영의 표결집도 예상돼 박성효 후보와 김원웅 후보의 막판 세반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충남지사 중반판세한치 앞을 장담하기 어려운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2강(强) 1중(中)’ 구도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백중세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지지율 반등에 애를 먹고 있다.박해춘 후보는 검증받은 전문경영인으로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수정안 지지에 대한 입장이 충남 민심을 파고드는데 난제로 다가오는 모습이다.이는 최근 각종 언론매체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양강구도로 나타나고 있다.외관상 안희정 후보와 박상돈 후보의 세종시 백지화 저지 의지가 부동층 흡수에 주효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의 민주당 상승세도 수도권과 인접한 충남 북부권 표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향배와 천안함 침몰에 따른 북(北) 연계성 여부, 노무현 서거 1주기 등 정국 현안에 따라 난공불락의 천안 표심이 요동치고 최종 승자를 가리는 핵심변수로 자리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우호적인 바닥정서를 자신하는 선진당은 아산, 예산 등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이 지지층 이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하는게 당면 현안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