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으로 운영하는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중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이 유가족들에게 가장 높은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식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장례식장 실태를 분석한 결과, 평균 마진율은 38.32%로 집계된 가운데 충남대병원이 50.8%로 가장 높았고, 양산 부산대병원이 15.3%로 가장 낮았다.
실제 충남대병원 장례물품 중 ‘수의10’은 원가가 3만 6625원인데 판매가는 9만 원으로 마진율 59.0%(원가 대비 2.5배), ‘목관10호’는 원가가 5만 2619원인데 판매가는 13만 원으로 마진율 59.5%(원가대비 2.5배)에 달했다.
이 같은 장례물품의 높은 마진율로 인해 충남대병원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장례식장 순이익이 107억 1300만 원에 달했다.
윤 의원은 “터무니 없는 높은 마진으로 원가 대비 2~3배 부풀려진 장례물품도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는 도중 돈 문제로 소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구매하게 된다”며 “모범적인 장례문화를 선도해야 할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이 높은 마진을 붙여 폭리를 취해는 횡포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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