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국고보조금이 서울 주요 사립대에 편중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유기홍 의원(민주당·서울 관악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 교비회계 및 산·학 협력단 회계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전국 상위 20개(비수도권 5개) 대학에 지원된 국고지원금은 60%가량이다. 특히 전체의 7분의 1가량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집중되는 등 국고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는 게 유 의원 측의 분석이다. 유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지원하는 국고지원금이 소수 대학에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으며 “정부는 사립대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가 대학은 물론 지역 간 양극화로 번져가지 않도록 재정지원 방식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