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서울 부산 간’
위 예문의 ‘간’처럼 ‘간’은 ‘접사면 붙여 쓰고, 의존명사면 띄어 쓰므로, 접사와 의존명사를 구분하면 띄어쓰기가 편리해진다.
먼저 ‘접사’를 보자. 이때 ‘간(間)’은 기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동안’의 뜻을 더하거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장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따라서 ‘사흘간, 한 달간, 일 년간, 며칠간’처럼 ‘동안’의 뜻으로 사용된다. 또 ‘뒷간, 방앗간, 헛간’처럼 장소의 의미로 함께 사용된다.
‘의존명사’로 사용되면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까지의 사이, 일부 명사 뒤에 쓰여 ‘관계’의 뜻을 나타내는 말, ‘-고 간에, -거나 간에, -든지 간에’ 등의 형태로 쓰여 앞에 나열된 말 가운데 어느 쪽인지를 가리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된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 간, 대전과 세종시 간, 서울 대전 간, 국가 간, 자치단체 간, 세대 간, 남녀 간’처럼 쓴다. 또 ‘둘이 했거나 셋이 했거나 간에 모두 처벌을 하겠다, 돈으로 갚든지 물품으로 갚든지 간에 기일만 제대로 지켜서 가져 오세요.’처럼 사용한다.
하지만 ‘남편과 아내 간’처럼 쓰면 ‘간’을 띄어 쓰지만, 같은 의미의 ‘부부간(夫婦間)’은 한 단어로서, 붙여 써야 한다. ‘부자간(父子間), 내외간(內外間), 좌우간(左右間)’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도 마찬가지다.
복지 정책 때문에 지방 재정이 위태로워 보인다. 국가가 무조건 밀어붙이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싸움이라도 날 듯하다. 안타깝다.
<본사 상무/충남취재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