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이 대강 만들어 수출하면 이 회사는 금세 망할 겁니다.’ ‘당신은 이같은 짓을 하고도 무사할 줄 아세요.’
‘이같이’와 ‘이 같은’은 잘못 적기 쉬운 것 중의 하나다. 위 예문은 ‘이같이’는 맞지만 ‘이같은’은 ‘이 같은’으로 띄워야 한다. ‘이같이’는 붙여서 잘 적지만 ‘이 같은’은 예문처럼 띄우지 않고, 붙여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같이’와 ‘같은’의 성격을 알고 나면 쓰기가 쉽다. ‘같이’는 ‘부사’일 때는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가 그 뜻이며, 띄워 쓴다. ‘형과 같이 갈래요.’ ‘김 대리가 한 것과 같이 했다가는 사장님에게 혼납니다.’처럼 쓴다.
‘같이’가 ‘조사’로 쓰이면 ‘(체언 뒤에 붙어)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낸다. 그래서 ‘도둑같이 살면 안 된다.’ ‘이같이 하고는 어떻게 돈을 요구하니?’처럼 사용한다.
‘같은’ ‘같다’의 활용형으로 형용사이므로 다음 예문처럼 무조건 띄워 쓴다. ‘바보 같은 삶을 살지 마라’ ‘구름 같은 인생이다.’ ‘그 같은 방법으로 경영을 하면 안 됩니다.’
외지에서 근무하는 일부 공직자들이 태안 지역으로 위장 전입, 자녀들이 태안화력의 장학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부정 수급이 자행된 배경을 잘 살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본사 상무/충남취재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