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 씨’와 ‘홍길동씨’, 둘 중 어느 것이 바른말일까? ‘홍길동 씨’처럼 ‘씨’를 띄어 써야 바른말이다.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호칭과 관직명은 띄어 써야 한다. 따라서 이름 뒤의 ‘씨’는 ‘홍길동 씨’, ‘김중근 씨’처럼 모두 띄어 써야 한다. 또 직책이나 학위, 관직명 등도 모두 띄어 쓰며, 호나 자 등을 이름 앞에 함께 쓸 때에도 마찬가지다. ‘김종수 과장, 이영수 총장, 박 국장, 조 이사, 이종구 박사, 유동수 장관, 강감찬 차관, 이순신 장군, 백범 김구 선생’ 등이 모두 그러하다.
그러나 성씨 자체를 이야기 할 때는 ‘씨’를 붙여 써야 한다. 가령 ‘김씨 성을 가진 키가 큰 경비원 아저씨를 아십니까?’ ‘키가 큰 경비원 중에 김씨는 없습니다. 박씨는 있습니다.’처럼 성씨만을 언급할 때는 붙여 쓴다. 또한 문중 이야기나 성씨 등에 대해 말할 때에도 ‘파평 윤씨’, ‘안동 김씨’처럼 붙여 쓴다.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성이 두 글자인 ‘황보, 남궁’ 등은 성과 이름을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 ‘황보 윤’ ‘남궁 정’처럼 띄어 쓸 수 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한 반성도 없이 망언을 쏟아 내고 다녀서 그런지 방송국 회장, 국회의원 등 망언이 줄줄이 나온다. 고약한 나라다. 아베 씨가 정신을 차려야 따라하지 않을 것 같은데...
<본사 상무/총괄국장>
윤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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