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된 '사랑의 우편함'이 8일 대전시청 민원실에 설치된 가운데 공무원들이 직접 쓴 우편엽서를 가족에게 보내기 위해 우편함에 넣고 있다. 전우용 기자
대전시가 가족 간 사랑의 재발견을 위한 ‘사랑의 우편함’을 설치·운영한다.

시는 핵가족화에 따라 가족의 의마가 퇴색하고, 전자매체 발달로 편지·엽서 등 손 글씨가 사라지면서 감성이 점차 메마르고 있어 아날로그적 소통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고 추억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우편함은 시청 1층 건강카페, 2층 민원실, 20층 하늘마당 등 3곳에 설치되며 우편함 옆 비치된 우편엽서에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사랑을 적어 우편함에 넣으면 가족에게 배달된다.

시는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랑의 우편함’은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마음 속 사랑을 글로 표현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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