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재탄생 선율·유쾌한 해설 관객 사로잡아

대전아트오케스트라와 금강일보가 주최하고 순수예술기획이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관객들이 아트홀 객석 1500여 석을 가득 메워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전국 민간오케스트라의 발전을 위해 창단된 한국오케스트라협회(KOA) 회장인 금난새 지휘자가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1시간 30분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켜 눈길을 끌었다.
생상스가 소편성의 관현악을 위해 쓴 총 14곡의 모음곡인 ‘동물의 사육제’는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곡’으로 시작해 클라리넷, 피아노로 표현한 ‘수탉과 암탉’, ‘야생마’, ‘거북’ 등의 연주 등으로 14곡이 완주됐다. 관객들은 대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솔리스트들의 피아노, 첼로 등의 독주가 한데 어우러진 음악의 카니발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연주회에 열광했다.
대전아트오케스트라 윤성규 지휘자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을 중심으로 전국 오케스트라연합회가 대전을 마지막으로 전국투어 음악회를 펼쳤는데 대전지역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로서 풍성한 레퍼토리와 더 아름다운 연주로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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