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요’는 서술격 조사 ‘이다’에 어미 ‘에요’가 붙은 것이다. ‘이에요’의 준말은 ‘예요’다. 따라서 ‘신문이예요’는 ‘신문이이에요’라고 쓴 꼴이니 잘못 사용한 것으로서, ‘신문이에요’가 맞는 말이다. ‘~이에요’는 ‘~이어요’라고 사용해도 괜찮다. 많이 사용하지 않아 낯설게 들리지만 둘 다 표준어임을 알아두자. ‘이에요’와 ‘예요’ 사용에는 규칙이 하나 있다. 앞 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예요’를 사용하고, ‘자음’으로 끝나면 ‘~이에요’를 사용한다. ‘이것은 금강일보예요.’는 ‘일보’가 ‘모음’으로 끝났으니 ‘예요’를 사용하는 것이며, ‘이것은 공책이에요.’는 ‘공책’이 ‘자음’으로 끝났으므로 ‘이에요’가 붙은 것이다.예외는 있는 법이다. ‘이예요’라고 사용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말은 받침 있는 사람 이름에 접미사 ‘이’가 붙는다. ‘김희정’이라는 이름을 보자. 보통 이름을 말할 때 ‘희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희정이에요’가 아니라 ‘희정이예요’라고 해야 옳다. ‘희정이’에다 ‘이에요’의 준말인 ‘예요’가 붙은 것으로, ‘이’가 두 번 반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준대로 적는 것이다. ‘모음’으로 끝나면서도 ‘에요’가 되는 경우는 ‘아니에요’이다. 준말 ‘아녜요’라고도 쓴다.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어미 ‘에요’가 붙은 것이다. 서천 어민들이 과거 일제에 의해 잘못 그어진 해상도계 때문에 억울해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정말 잘못된 해상도계예요. 빨리 수정해야 됩니다.”라고 강변하는 어민들의 목소리에 충남도는 귀를 기울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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