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참 붐빌 시간’이란 사용을 피해야 하는 말이다. 의미상 이때는 ‘한참’ 대신 ‘한창’을 사용해야 한다. ‘한창 붐빌 시간에 찾아오시는 바람에...’처럼 사용해야 한다.
‘한창’과 ‘한참’ 의미를 혼동해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참’을 써야 할 곳에 ‘한창’을 쓰는 경우보다는 ‘한창’을 써야 할 곳에 ‘한참’을 쓰는 경우가 보통 나타나는 실수다. 이 경우를 잘 살피면 될 듯하다.
‘한창’은 「명사」로 사용되면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뜻한다. 또「부사」로 쓰이면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을 뜻한다.
따라서 ‘요즘 산에는 노란 단풍이 한창이다.’, ‘저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을 하더니 공사가 한창이다.’, ‘한창 뛰어놀 나이에 왜 저런지 모르겠다.’처럼 사용한다.
‘한참’은 「명사」는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뜻하고, 「부사」는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가 가고 나서 한참 뒤에 동생이 왔다.’, ‘밥을 천천히 먹어 한참 동안 앉아 기다렸다.’, ‘가까워 보였는데, 보기와는 달리 한참 걸어야 했다.’처럼 사용한다.
전북은행에 이어 부산은행이 대전으로 진출하는 등 타 지역에 기반을 둔 은행의 대전 진출이 한창이다. 지역 금융계에 긴장이 흐른다.
<본사 상무/총괄국장>
윤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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