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낳았어요.’, ‘병이 나았어요.’
쉬워 보여도 막상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흔히 혼동해 잘못 사용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병이 나았어요.’가 바른말이다.
‘낫다’와 ‘낳다’의 의미부터 자세히 알아두면 향후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낳다’는 ‘낳아, 낳으니, 낳는’ 등으로 활용된다.

활용형으로 모양이 바뀌어도 ‘ㅎ’이 탈락하지 않고 붙어 있는 점을 명심하자. 동사로서, ‘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어떤 환경이나 상황의 영향으로 어떤 인물이 나타나도록 하다.’를 뜻한다.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 나쁜 환경이 나쁜 결과를 낳는 법이다, 훌륭한 인물을 낳게 하는 교육환경’처럼 사용하면 된다.

‘낫다’는 ‘나아, 나으니, 낫는’ 등으로 활용된다. 동사로 쓰여 ‘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로 사용되고, 형용사로 쓰여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를 뜻한다.
그래서 ‘하루 만에 감기가 다 나았다. 네 병은 빨리 낫는 것이 아니다. 그 약을 먹고 하루 만에 다 나으니 모두가 놀라더라.’처럼 쓴다. 또 ‘형보다 낫다, 수입품보다 더 나은 우리 농산품, 질이 그것보다 더 낫지만 가격이 비쌉니다.’처럼 사용한다.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 씨의 무례하고, 겁 없는 행동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번 기회에 법에 따라 확실하게 처리해야 원칙이 살고,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 환경을 낳을 수 있다.

<본사 상무/총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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