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노동청-10개 中企 협약…일하는 방식·근로문화개선 노력

지역 사회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로쏘㈜ 성심당 등 중소기업 10개 업체 대표들과 함께 지난 19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로쏘㈜성심당, ㈜골프존네트웍스, ㈜펩트론, ㈜켐옵틱스, ㈜쎄트렉아이, ㈜맥키스컴퍼니, ㈜위월드, ㈜트루윈, ㈜디엔에프, ㈜알에프세미 등 10개 업체다.
이번 협약은 정부에서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우리나라의 2014년 합계출산율이 1.21명으로 인구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합계출산율 2.1명에 크게 모자라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나서게 됐다.
협약기업들은 근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유연근무제(탄력적 근로 시간제) 운영, 정시 출·퇴근(회의시간 단축, 회식문화 개선 등), 가족친화문화조성 등‘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기업 만들기‘일-가정 양립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의지를 규합했다.
권 시장은 대전의 2014년 합계출산율은 1.25명으로 정부의 출산장려 지원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인구절벽에 이른 저출산 문제의 실타래를 풀 대안으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일-가정 양립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일·가정 양립 정책은 적절한 노동시간의 조정을 통해 가족시간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기업이 관심을 갖고 변화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근로자가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 할 수 있는 선진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이행지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업은 시 기술사업화 및 판로지원과‘가족친화 인증제’참여 등 친 가족 경영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국 대전지방노동청장도“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지원하고 선메디컬 센터(선병원) 등 6개 기업과 추진 중인‘일家양득 캠페인 프로모션’에 참여기업들이 진료비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