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들 "민주 입당사실 없다"

6·2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전지역 일부 후보들이 ‘이중당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24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최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민주당 당적보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5명이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국민중심연합, 미래연합의 후보로 각각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기초의원들로, 이중당적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후보등록 무효가 불가피하다.이에 대해 이중당적 의혹을 받고 있는 대부분 후보들은 “민주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는데 민주당 당원이라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직접 입당원서를 썼는지 명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전시민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한다”며 “다만 해당 후보들이 입당원서를 본인들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는 만큼 선관위에서 신속하고도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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