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다른 매력 찾기 아이디어 톡톡

궁남지 사계절 활용방안 발표회 영예의 수상자들.

‘4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부여군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지난 23일 부여군 미래전략담당관실이 주관한 우리나라 최초 인공정원인 궁남지 사계절 활용 방안을 찾고자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정제안 특별공모 발표회장에서 공무원들은 팀워크를 발휘, 젊음과 끼·창의력 가득한 무한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젊음과 끼·창의력 무한 잠재력 발휘
이번 특별제안 공모전에는 37개 팀 120명이 참가했으며, 한국의 대표 전통정원 궁남지를 특별함이 있고 차별화된 사계절 관광 자원화 하는 톡톡 튀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안 구상자가 직접 발표했다.

심사는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 위원장인 김인수 그륀바우 소장을 비롯 9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맡았으며, 창의고민성, 실현 접목성, 관광 호감성, 발표 표현력 등을 심사기준으로 정해 제안내용을 엄정하게 심사했다.

참가자들의 주요 핵심내용은 사랑이야기, 꽃과 나무, 조경과 분수, 음악과 쉼터, 체험과 레저 등을 아름다운 궁남지와 연계하여 우리나라 정원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자는 다양한 전략사업을 제안했다.

실·과·읍·면을 대표로 출전한 팀에서 ‘왕의 미로(美路)’라는 주제로 영광의 1위를 차지한 가족행복지원실 신동연·김민선(주제발표)·김해영 주무관과 2위를 차자한 부여군보건소 출전 팀, 3위의 의회사무과 팀은 해외여행 특전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군이 개최한 이번 지정제안 특별공모는 이미 선진국서 정원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 관광객의 50% 이상이 정원관광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판단, 백제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로 반만년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한국의 독특한 전통정원들이 문화적 가치가 높은 만큼 인공정원 효시인 궁남지가 갖는 한국정원의 대표성은 매우 의미가 크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 세계유산 등재 맞춰 연중 관광명소화 전략
부여군에서는 여름에 피는 연꽃을 콘텐츠로 축제를 키워 올해 무려 100만 명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궁남지를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관광객의 수요에 맞춰 새로운 아이템을 더해 연중 관광명소화 한다는 전략이다.

홍성목 부군수는 “사람들이 각박해지고 급변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연에 가까운 꽃과 정원에 더욱 매료되고 있다”며 “한국의 대표 전통정원인 아름다운 궁남지가 한국의 정원문화를 선도함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아름다운 명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역사적으로 국가지정 사적135호인 궁남지는 삼국사기(무왕 35년, 634년)에 “3월 궁성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 리 긴 수로로 끌어 들였으며 물가 주변 사방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본떴다”고 기록돼 있고 신라정원 안압지 조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백제의 궁남지 조경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조경의 시초가 됐다고 전하고 있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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