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을 때에 입맛을 살리기 위해 매운 음식을 찾는 등 모두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면 입맛은 돋구는 것일까? 돋우는 것일까? ‘돋구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맛은 ‘돋우다’가 바른말이다.‘돋우다’는 ‘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기분·느낌·의욕 등의 감정을 자극해 일어나게 하다. 입맛이 좋아지게 하다. 싸움을 충동질하다. 부추기다. 정도를 더 높이다. 가래를 목구멍에서 떨어져 나오게 하다.’ 등 여러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용기를 돋워주기 위해 오랫동안 아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낮은 지역으로 모래와 자갈을 부어 땅을 돋우었다. 몹시 맵고, 칼칼한 매운탕을 선택해 떨어진 입맛을 돋우었다. 꺾여 깊이 누워버린 양초의 심지를 돋우는 데 온갖 힘을 다 쏟느라 이제는 성냥을 켤 기운조차 없다.’등으로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돋구다’는 언제 사용하면 될까? ‘돋구다’는 시력이 점점 나빠지는 사람들이 안경의 도수를 높일 때 사용한다. ‘안경 도수를 돋구다.’로 쓴다. 안경 도수를 높이 것 외에는 모두 ‘돋우다’를 써야 바른말이다. 구제역이 창궐하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고, 마지막 남은 지역 금융기관 대전저축은행도 영업정지를 맞았다. 정말 이제는 입맛을 돋우는 소식을 듣고 싶다. 본사 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