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일(65) 전 연세대 의료원장이 건양대 의무부총장 겸 제7대 의료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건양대병원은 21일 대전캠퍼스 명곡홀에서 김희수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송 자 전 연세대 총장, 자유선진당 변웅전 의원, 최병렬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원장 이.취임식을 가졌다.박 신임 의료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적어도 중부 지역의 환자들이 굳이 서울의 큰 병원으로 찾아갈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며 "오는 2020년까지 건양대병원을 전국 베스트 10 병원으로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원장은 이를 위해 병원 경영과 진료 분야에서 최적의 시스템 기반을 만들고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건양대병원 인근 진잠 출신인 송 자 전 연세대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원스톱이 아닌 논스톱서비스를 구현하는 찾아가는 병원상을 구현해달라"고 당부한 뒤 "의료 특화를 통해 전세계의 모든 이가 찾는 건양대병원이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재활의학을 전공한 박 원장은 2006년 아시아 대륙 의사로는 처음으로 세계재활의학회(ISPRM) 회장을 지내는 등 재활의학분야의 발전을 이끌어 온 최고 권위자다. 연세대의료원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브리핑을 맡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건양대 의료원은 하영일 전 의료원장에게 특별공로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