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이 경기도 의정부 진출을 본격화한다.을지대학병원은 오는 22일 의정부시청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준영 을지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병원.캠퍼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양해각서에 따르면 병원과 캠퍼스는 오는 2016년말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시내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11만 6000㎡에 조성된다.총 5092억 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5만㎡ 규모로 1028병상을 갖추고,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3차 의료기관으로 건립된다.캠프 에세이욘은 현재 오염정화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된 뒤 이르면 2012년 6월 경 착공한다.캠퍼스는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이며, 대학 측은 보건의료.간호계열 특성화, 경상.인문사회계열 차별화, 보건의료.간호계열+경상.인문사회계열 종합화 등 3개 안을 마련했다.캠퍼스의 경우 당초 을지재단은 병원이 완공된 뒤 조성하겠다고 제안했고, 의정부시는 병원과 동시에 착공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양측은 교육과학기술부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해 병원 착공과 동시에 캠퍼스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기로 협의했다.한편, 을지대는 의생명 중심의 대전캠퍼스(본교)와 보건의료 중심의 성남캠퍼스가 있으며, 을지의료원으로 대전 을지대학병원과 금산을지병원, 서울을지병원, 강남을지병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