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건부와 MOU 체결 4개 종합병원과 업무제휴

민선 5기 대전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관광산업 육성이 해외시장 개척의 첫 결실을 맺었다. 대전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몽골 보건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보건부와 의료관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와 몽골 보건부는 이날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와 의료인 등 인적교류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의료기술과 장비 및 시스템 등에 대한 교류 ▲보건의료 관련 컨퍼런스·세미나 등의 개최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이번 몽골 대표단에는 몽골 대통령 영부인과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내 4개 국립병원의 병원장이 함께해 대전지역 4개 종합병원과 업무제휴 협력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병원은 ▲충남대병원과 몽골 제1병원 ▲을지대병원과 몽골 제2병원 ▲대전선병원과 몽골 제3병원 ▲건양대병원과 몽골 국립암센터 등으로 두 지역 병원의 협약 체결을 통해 몽골과의 실질적인 의료관광 협력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은 이번 대전시와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영부인과 보건부 차관 등 대표단 13명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하고 있다.이들은 이 기간동안 대전의 의료기관과 관광인프라 등을 둘러보고 양 측간 의료발전 방안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초청 행사에서는 충남대병원의 지원으로 몽골 어린이에 대한 무료수술도 실시돼 의미를 보탰다. 수술은 대전시가 환자 및 보호자에 대해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하고 병원에서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된다.이를 위해 몽골 대통령 영부인이 심장질환(심장판막증)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를 직접 데리고 대전을 방문했다. 영부인은 몽골에서 경제적 이유 등으로 치료(주로 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는 HOPE재단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영부인과 함께 방문한 어린이는 약 한 달간 충남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되면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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