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인민병원 의료진 4명 을지대학 병원서 연수

대전과 중국 연변을 잇는 뜻깊은 `인술(仁術) 나눔의 장`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국 연변 제2인민병원 소속 의료진 4명이 지난 1일부터 을지대학병원에서 연수에 들어갔다.이들은 양 병원간 교류근무에 관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업무제휴식에는 김영환 연변제2인민병원장과 황인택 을지대학병원장 등이 참석해 앞으로 양 기관의 상생발전과 양 국의 국민보건향상에 공동 노력키로 의지를 모았다.이번에 을지대학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연변제2인민병원 의료진들은 영상의학과 이성남 전문의를 비롯해 산부인과 김인숙 전문의 등 의사 2명과 응급의학과 김선화 간호사, 중환자실 안화란 간호사 등 간호사 2명이다. 전문의들은 약 1년, 간호사들은 약 6개월간 을지대학병원에서 동고동락하며 국경을 초월한 선진의료기술을 터득하게 된다.연변 제2인민병원(260병상)은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연변자치주 내 유일한 종합병원이다.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을지대학병원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받아 병원 발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 특히 `간병인이 없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간호와 관련한 서비스 마인드도 세부적으로 익혀나갈 계획이다.연변 제2인민병원 영상의학과 이성남 전문의는 "연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을지대학병원의 최첨단 의료장비들을 보고 대단한 병원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열심히 선진 의료 기술과 다양한 의료장비에 대한 정보를 익히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을지대학병원 황인택 원장은 "전례에 없던 장기간 교류근무 협약을 맺게 돼 기대가 크다"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양 기관의 상생 발전은 물론 양 국의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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