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 표’ 어르신들이 나선다.6·2 지방선거일이 밝은 가운데 유권자들의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권 행사가 초미의 관심사다. 무관심에 방치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안간힘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민심은 한랭전선이 자욱하다.선거철마다 도마 위로 오르는 유권의식에 초고령 어르신들이 일침을 놓은 태세다.대전시는 1일 5개 구별 남녀 최고령 선거인 10명의 명단을 내놨다. 5개 구를 통틀어 최고령 유권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김금홍 할머니로 올해 111세(1899년 생)며, 이들 중 최연소는 서구 갈마동 임용주 할아버지로 98세다.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105.2세. 산술적으로 대한민국 헌정 태동 이후 실시된 모든 투표에 주인공이었던 셈이다.그러나 대덕구 김 모(104세) 할아버지는 선거인 명단이 확정된 뒤 유명을 달리했고, 같은 구 정 모(108세)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투표장 나들이길이 지난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의 대전지역 선거인은 총 112만 75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