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야당 압승 광역·기초단체장 다수 우위

6·2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권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대전·충남 광역단체장을 쓸어담은데 이어 상당수 기초단체장도 석권하는 등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 향후 국정 운용에도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대전의 잇딴 국책사업 배제 등으로 인한 MB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충청 표심에 녹아든 것으로 풀이된다.대전시장 선거에선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2일 밤 11시 30분 현재(개표율 30.9%) 8만 6025여표로 득표율 47.2%를 기록하며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5만 4033표, 29.6%)와 민주당 김원웅 후보(3만 9746표, 21.8%)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민선 5기 대전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2642표(1.4%)에 그쳤다.또 충남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11만 3410표(개표율 30.1%)를 획득, 10만 976표(39.1%)를 얻고 있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와 진땀 승부를 벌이며 앞서고 있다.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4만 7171표를 획득, 득표율 18.2%에 머물렀다.교육감 선거에선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후보가 7만 1067여표(개표율 29.3%)로 득표율 42.1%를 기록하며 오원균 후보(5만 3148표, 31.5%)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시된다.한숭동 후보는 4만 4729표료 득표율 26.5%에 그치고 있다.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선 김종성 후보(14만 9675표, 득표율 69.7%)를 획득, 강복환 후보(6만 5204표, 30.7%)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시되는등 현직 교육감들의 강세를 드러냈다.대전?충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밤 11시 30분 현재 야당의 선전 기조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이 동구(한현택), 중구(박용갑), 서구(박환용), 대덕구(최충규) 등 4개 선거구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민주당도 유성구 허태정 후보가 수위를 달리는 가운데 선진당 송재용 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수위 경합을 벌이고 있다.한나라당은 동구 이장우, 중구 이은권, 대덕구 정용기 후보가 2위권에 머물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다.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밤 11시 30분 현재 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논산시장 황명선(민), 당진군수 이철환(선), 서천군수 나소열(민) 등 3곳이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태안군수에서 무소속 김세호 후보가 여야 후보를 제치고 당선권에 접어들었다.청양군수에 이석화(한)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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