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서양화가 정장직 씨가 충남대병원에 자신의 작품을 기증한다.작가가 충남대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를 받은게 인연이 됐다. 충남대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의 작품인 것이다.충남대병원은 28일 오전 11시 30분 본관 1층 로비에서 서양화가 정장직 작가를 비롯해 송시헌 원장과 병원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 작가의 작품 `행운을 부르는 픽토그램 2011-55` 기증식을 갖는다.이번 기증행사는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려온 서양화가 정장직 작가가 충남대병원에 작품기증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추진됐다.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진 가로5.36m, 세로2.64m크기의 기증작품은 현재 충남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 설치돼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정 작가와 충남대병원의 인연은 남다르다.그와 그의 부친은 모두 충남대병원에서 오랫동안 진료를 받았다. 정장직 작가는 "환자들을 돌보며 불철주야 진료에 힘쓰던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습이 인상 깊어 병원에서 몸과 마음이 편치 않은 환자들의 마음을 보듬는데 예술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정 작가는 이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쾌유와 행복을 염원하는 작가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며 "대형 캔버스에 새겨진 수많은 유쾌한 얼굴들이 환자들에게 시각적 쾌감을 선사하고 희망과 소통의 기대와 마음을 정화시키는 카타르시스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