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여업체 50개로 2년새 절반이상 급감

대전시 주최 국제실버박람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성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참여 업체 수 급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거기서 거기'인 무차별 전략이 한 몫 거든 모양새다.대전시에 따르면 제3회 대전국제실버박람회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참여 업체는 50개로 1회 112개, 2회 83개 대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년 새 업체 수가 반토막 난 셈이다. 국내 실버산업이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흐름의 역행이다.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실버토피아’의 흥행성과가 미약한 데서 원인을 꼽는다.시 관계자는“시기 문제다. 한 달 전 서울에서 2010 실버토피아가 열렸고, 광주나 부산 등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니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 위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시기보다는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사무국 관계자“시기적 문제보다는 현재 광주의 김대중 켄벤션센터나 경기도 엑스포의 경우 지원이 좋다. 그에 비해 대전은 환경이 열악한 편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관람객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도 있다.”면서 “업체들도 ‘서울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는데 지방에서 성과가 있겠냐’는 의견이 많아 우리의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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