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뜨거워지면 한낮에 도로 등에서 나타나는 공중의 아른거리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 빛의 굴절현상을 ‘아지랑이’이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지랭이’로 잘못 사용하고 있다. 뒤의 ‘ㅣ’ 모음 때문에 앞의 모음이 바뀌어 사용되는 현상을 ‘ㅣ’모음 역행동화라 한다. 이 현상으로 인해 ‘홀애비, 손잽이, 에미, 지팽이 지푸래기, 가랭이, 덤테기’ 등으로 흔히 잘못 사용된다. 그러나 ‘홀아비 ,손잡이, 어미, 지팡이, 지푸라기, 가랑이, 덤터기’가 맞는 말이다. 물론 ‘조무래기, 냄비’ 등의 경우처럼 역행동화가 된 경우를 표준어로 삼은 경우도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비슷하게 잘못 사용되는 것이 ‘바램’이다. ‘생각대로 되기를 원하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바라다’가 ‘바래다, 바램’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 ‘제 동생이 빨리 성공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에서처럼 ‘바라다’의 명사형 ‘바람’으로 사용해야 옳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빛이 변하거나, 오래돼 변색한 경우, 가는 사람을 따라가거나 바라보면서 보내다.’의 뜻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바램’은 ‘바람’과 뜻이 너무나 다름을 기억해야 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푸른 숲이 무르익는 6월의 2일 선거에서 수많은 일꾼들이 탄생했다. 우리를 위해 일할 사람인지, 감투만 관심 있어 우리가 되레 모셔야 될 사람인지 모두들 잘 판단해 한 표를 행사했는지 참 걱정스럽다. 모두가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참 일꾼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본사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