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학 발전 공로…'국내 화상 발생 역학' 연구 발표

건양대병원 성형외과 김동철 교수(화상재건센터장)가 지난 16일 2011년도 대한화상학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동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상 발생의 역학’이라는 연구내용을 발표했으며, 화상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기초로 최근 5년간 국내 화상환자의 연간 발생 및 추세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약 47만 24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5년간 화상환자 발생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남 화상환자도 지난 2005년 약 3만 2000명에서 2009년 4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환자의 약 7.7%에 달하는 수치다.

김 교수는 화상환자의 증가 원인으로 최근 급격히 발달한 IT산업 및 스포츠 문화, 새로운 형태의 집단 주거 생활양식, 새로운 도구 등의 사용으로 화상의 원인이 매우 다양해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화상환자 발생 예측, 환자 이송체계 확립, 국가적 재난 등 비상 상황 시 응급구호 및 적절한 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정책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해 12월 중부권 최초로 ‘화상재건센터’를 개설, 운용 중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