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대전 새터민통일만두 무관심' 보도 큰 반향
대전 통일교육센터 '만남의 장' 등 행사 잇따라
본보의‘대전 새터민통일만두 무관심’보도가 지역사회에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대전·충청에 뿌리를 내린 새터민들에 대한 지역 각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본보 6월 29일·30일자 5면, 7월 6일자 6면 등 보도>
지역과 새터민들이 서로 소통을 꾀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실천적인 걸음이 될 지 주목된다.
대전 통일교육센터(센터장 장인순)는 지난 9일 대전시내 모 처에서 대전시민 40명과 새터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대전시민과 북한이탈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들이 대전에 정착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새터민이 당당한 대전시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서로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장인순 센터장은 “한해 2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발생하는 것은 통일의 징조다”라며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터민들이 지역에 잘 정착하도록 지역사회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금순 대전새터민 서구회장은 이날 새터민을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환영을 베풀어줘 감사하고 시민들의 정을 느낀다”며 “낯선 대한민국이지만 열심히 잘살면 개개인한테 많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정주신 통일교육위원 대전협 사무처장은 “대전시민이 북한이탈주민을 보는 눈이 훨씬 달라졌다”며 “앞으로 새터민과의 만남의 장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민과 함께 어울리는 문화의 장(場)도 펼쳐진다.
대전 통일교육센터는 오는 16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대전시민과 함께하는 2011 통일문화축제를 갖는다.
이날 식전행사로 새터민회의 북한음식나누기 행사와 통일OX퀴즈, 새터민OX퀴즈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돼 있어 새터민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의 장을 넓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