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약사회 경찰에 협조 요청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전국 약국들의 심야응급약국 및 당번약국 참여율이 극도로 부진해 무늬만 심야·당번 약국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 18일자 6면 보도) 충남약사회가 경찰당국에 당번약국 치안협조를 요청했다.
당번약국에 대한 방범 강화는 당번약국 활성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충남 지역 주민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약사회 전일수 회장과 강부규·박정래 부회장, 김광희 제약유통이사는 지난 26일 오전 김기용 충남경찰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남약사회는 당번약국 운영과 관련해 원로 및 여성 약사 운영 약국을 중심으로 관심과 순찰 등 방범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범죄 사전예방을 위한 회원약국에 CCTV설치 홍보 독려 등 약사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경실련이 지난 4월 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심야약국 56곳과 당번약국 중 119곳을 방문해 운영 실태를 자체 조사한 결과, 충남은 전체 839곳 중 단 3곳만이 심야응급약국으로 참여했고 그나마 2곳은 심야시간대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번약국의 경우에도 5곳 중 2곳이 해당시간에 문을 열지 않는 등 심야·당직약국이 매우 불성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이석
abc@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