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이 오는 16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을지연습 훈련기간에 다소 이색적인 체험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2011년 을지연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현충원은 특히 올해 훈련에 방문객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체험교육, 비상급식 체험행사 등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을지훈련기간 중에 현충원을 방문한 학생, 군인들은 현충문과 천안함 46용사 묘소, 연평해전 전사자묘소에 참배한 후 보훈미래관에서 을지연습 홍보영상물을 시청하고, 각 군 전투장비가 전시된 보훈전시장 관람과 묘비닦기의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한다는 것.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6·25전쟁 기간 중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먹었던 주먹밥, 감자, 고구마 등의 비상급식 체험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과거 6·25전쟁 당시의 기억을 되새기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함이란게 현충원의 설명이다.
대전 현충원 관계자는 “실제 전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이번 을지연습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안보의식과 전시능력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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