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개원하는 대전시?충남도의회가 의장단을 비롯한 의회 원구성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의장단 선출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고된데다 올해 첫 광역의회에 입성한 교육의원들도 소속 상임위인 교육위원장 배정에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 등 일부 시도 교육의원들은 21일 서울에서 전국 교육의원 당선자 긴급모임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은 각 정당의 ‘교육상임위원장은 정당 소속 의원들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반발, 긴급모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모임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전국 광역의회 구성과정에서 교육위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정당 소속 의원과 교육의원들간 자리다툼이 예상된다.또 대전.충남 광역의회가 대거 물갈이 되며 초선의원들이 주류를 이루는 점도 교육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들의 제몫 찾기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대전의 모 교육의원 당선자는 “아직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전국 교육의원들간 모임 등은 연락받지 못했다”며 “내달 의회가 가동되면 이런 문제가 자연스럽게 공론화되지 않겠냐”고 말했다.정당 소속 의원들로 채워진 여타 상임위원회도 각 의원들간 한치 양보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는 각각 내달 초 개원 후 첫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대전과 충남 모두 각각 2-4명의 중진급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으로 타진되고 있는 가운데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지지층 확보에 나서며 물밑교섭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 다수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의장단 싹쓸이 여부다.의회 안팎에선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이 관례상 의장직을 맡지 않겠냐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그러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의 경우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다 다수정당인 선진당 의원들도 상당수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치열한 감투싸움을 배제하기 힘들다.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의회 다수정당인 선진당 의원들간 경쟁은 소속 국회의원들이 사전에 교통정리를 하지 않겠냐”며 “다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여야간 사활건 경쟁이 불가피해 잡음이 예상되는데다 상황에 따라 의장선거로까지 다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