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종이 없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실시간 진료 확인·대기시간 단축 등 구현

충남대병원 전경.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이 최첨단 디지털병원으로 거듭난다.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

중부권에선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충남대병원은 병원과 의료진 전체가 유무선 네트워크의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연결되는 ‘U-Hospital’ 체제를 2일부터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충남대병원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웹기반의 전자의무기록(EMR) ▲처방전달시스템(OCS) ▲일반관리 및 경영정보시스템 ▲종합건강증진시스템 ▲의사결정시스템 ▲진료수익과 환자정보의 분석이 가능한 EDW ▲CI(Clinical Indicator) ▲지역병원들 간 정보교류 기반 조성 ▲병원간 협진 시스템 ▲전자문서 및 메신저 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환자들은 ‘4-Less(Chartless, Slipless, Filmless, Paperless) 디지털 병원’의 시스템에서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4-Less란 차트와 처방전, 필름, 종이 등이 필요없는 이른바 4무(無)의 디지털 병원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들이 글로벌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선진 병원 시스템이다.

4무(無)가 실현되면 환자의 모든 진료기록을 데이터화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진료를 조회할 수 있게 되고(Chartless), 처방전 없이 전산을 통해 약국이나 검사실 등에 전달된다(Slipless).

또 X-Ray, CT 결과를 필름없이 컴퓨터로 조회·판독이 가능하고(Filmles), 각종 병원행정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서는 모두 전산화된다(Paperless).

충남대병원은 이를 위해 환자 병력 등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진료 정보에 대해 공인인증서를 통해 안전하게 저장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안 솔루션를 통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수술/마취동의서 등 모든 동의서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이용해 병원내 어느 장소에서든 작성할 수 있도록 구현했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물론 전자문서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해 현장에 적용한다.

송시헌 원장은 “총 사업비 100억 원이 투여된 충남대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의료진과 행정 등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환자 진료 대기시간 단축 등을 통한 진료의 질 향상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충남대병원이 중부권 최고의 병원이라는 명성에 머물지 않고 향후 글로벌병원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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