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도별 진료비 순위 100대 현황'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평균 진료 수익 9위·지방 1위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평균 진료수익이 지방 1위, 전국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른바 서울 빅5병원이 전국 1~5위를 독식한 가운데 지방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오른 충남대병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충남대병원은 특히 고려대 안암병원을 따돌리는 등 지방대 병원의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연도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진료비 순위 100대 현황’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의 올 1월부터 7월까지 건강보험급여 청구액이 679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방에선 유일하게 10위안에 포함됐으며, 국립대병원으로는 서울대병원 다음의 진료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진료비 순위 현황발표는 서울 빅5병원의 강세 속에 충남대병원의 무서운 상승세로 요약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상반기(1월~6월) 순위에서 국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1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전체 순위에서 사상 첫 10위를 기록했으며, 1년만인 올해 다시 한 단계 상승한 9위를 기록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병원의 건강보험급여 청구액이 높은 것은 해당 병원의 환자 수가 많고 다수의 난이도 높은 치료를 하는 등 진료의 양과 질이 뛰어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평원의 진료비 청구액 순위 발표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총 3447억 원의 진료비를 청구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고대 안암병원은 672억 원으로 9위 충남대병원에 이어 10위에 턱걸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