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가정지원은 오는 2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 부여리조트에서 ‘건강한 내일을 위한 사랑충전캠프’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이혼한 가정 중에서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부모와 자녀 등 총 7가정 2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지법은 이번 캠프를 통해 이혼 별거가정들이 자녀 양육에 대해 공동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가족 친밀도 증진과 비양육자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자녀들도 부모에 대한 부정적 감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이혼 가정은 법원 소송과정에서 자녀면접교섭권을 둘러싼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이거나 장기간 자녀를 만나지 못해 소송 후 부모와 자녀간 관계가 소홀해지는 등 사회적인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전지법 장동혁 공보판사는 “상대방과 갈등으로 인해 자녀들을 원활하게 면접·교섭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 양육에 대한 공동감 및 친밀감 형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지법은 이번 캠프에 이어 내달 28-29일 이틀간 대전청소년수련마을에서 비행청소년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관계향상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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