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건설 중인 주택과 상업 등 실제 건축이 가능한 가용토지는 전체면적 중 35%이며 가용토지 중 공원녹지 비율은 52%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탄신도시 26%, 분당과 일산 27%에 비해 공원녹지율이 두 배 이상 높은 편이다.

공원녹지가 많다는 것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과도한 공원화는 조성원가를 높여 토지비용을 상승시키고, 유지관리를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시민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 경우 공원녹지 비율을 5%정도 낮출 경우 조성원가는 3.3㎡당 약 15만 원으로 낮아진다.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무조건 공원을 축소하자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규모에 맞고 시민들이 부담가능한 선에서 공원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며 “금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미 세종시 예정지구 내 하천에 공원이 마련돼 있는데, 바로 옆에 대규모의 중앙공원과 인공호수, 수변공원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은 재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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