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복지부 장·차관 등 고위 간부직원들이 업무시간 중 외부 강의로 챙긴 이른 바 ‘알바 수입’만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주중 근무시간(오전 9시-18시)에 복지부 간부 직원들이 외부 강의를 통해 받은 강사비가 모두 1억 26만 3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의료 최고 액수는 복지부 모 실장급 간부가 1시간 강의에 100만 원을 받아 짭짤한 부수입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강의 대상도 제약사 등 복지부 업무와 관련한 업체와 기관 등이 다수 포함돼 있어 복지부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업체의 편법적인 로비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세금을 받아 일하는 공직자가 업무 시간에 외부강의 등으로 부수입을 얻는 것은 근무지 이탈에 부당이득까지 더해지는 것이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