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무기록 본격 도입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이 최첨단 의료정보화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전자의무기록(EMR)체계를 구축하고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전자의무기록은 ‘종이차트없는 첨단병원’을 실현하는 것으로, 환자대기시간이 단축되는 등 고객불편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17일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인 ‘K-SMILE’을 본격 가동, 약 2300여명의 외래환자 진료를 진행했다.
전자의무기록(EMR)이란 그 동안 종이차트에 기록했던 환자의 인적사항, 병력, 건강상태, 각종 검사결과 등 진료 중에 발생한 모든 정보를 전산화해 입력, 관리, 저장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진료기록이 담긴 차트를 의무기록실에서 가져와야 했기 때문에 환자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타 과 진료 또는 입원시에도 차트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려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EMR 시스템으로 병원 의료진들은 PC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환자의 기록을 열람할 수 있게 됐다.
건양대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병원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자신했다.
또 의료진들도 상호간에 환자 정보공유와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박창일 원장은 “환자 안전관리에 초점을 두고 2년간 준비한 시스템으로 대학병원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이석
abc@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