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10년새 52% 증가세
대전대 대전 한방병원
세미나서 마케팅 전략 강구

최근 10년간 한방 의료계의 양적 팽창 속도가 양방 의료계의 증가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통계상으론 한방 의료계가 처한 생존경쟁과 위기감이 양방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손창규)은 7일 진료교수와 전공의, 간호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언론 홍보마케팅 사례와 전략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다.

김종성 경영관리부장은 이날 세미나 강연을 통해 “한방의료기관의 경우 의료기관수와 면허 의료인수의 증가폭이 두드러져 병원 경영에 있어 어려운 현실임은 분명하다”며 한방의료계가 처한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생존경쟁이 치열한 의료환경에서는 진료만 잘한다고 병원 운영이 되는 게 아니라 어느때보다도 일반기업의 경영마케팅 기업을 하루 빨리 접목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장의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2000년 2만 726개이던 외과 의료기관수는 2009년 들어 9938개 늘어난 2만 9664개로 43.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의과 의료기관수는 지난 2000년 7412개에서 2009년엔 1만 1856개로 4444개 늘어나 6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면허의료인수도 의사의 경우 지난 2000년 7만 2503명에서 2009년 9만 8434명으로 35.7% 포인트 늘어난 사이 한의사수는 2000년 1만 2108명에서 2009년 1만 8401명으로 6293명 늘어나 10년 전보다 52.0%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부장은 최근 의료환경 분석에 이어 병원계 홍보마케팅 사례, 홍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료인들의 마인드 재정립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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