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SSM 변칙개점 시도 중단 촉구 공동성명

유치원의 기업형슈퍼마켓 변신으로 촉발된 대전 돌샘유치원 사태가 정치권 이슈로 재점화되고 있다.
<본보 7월 26일자 1면 등 보도>

정치권의 1인 시위에 이어 야5당이 SSM 변칙개점 시도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는 등 지역 정치권이 공동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진보신당 대전시당은 22일 야5당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는 지역사회와 상생약속을 당장 지켜라”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진보신당 대전시당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진보신당 대전시당, 창조한국당 대전시당, 국민참여당 대전시당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홈플러스 테스크 왕효석 대표이사가 지난 9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합의하지 않으면 점포를 개점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편법을 이용해 개점을 시도하고 있다”고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홈플러스가 직영점으로 개점하려다가 문제가 되자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나갈 수 있도록 가맹점으로 점포를 개점하려고 한다”며 “아무리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고 하더라도 동네영세상인들과 똑같은 물품들을 판매하고 수익을 본사로 다 가져가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파괴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약속보다 우선 개점에 혈안이 돼 있는 홈플러스 측은 하루 빨리 개점 계획을 철회하고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서 직접 말한 지역상인들과 합의에 따른 개점과 상생협의도 당장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 서구의회는 지난달 4일 제19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둔산 2동점 입점 반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진보신당 대전시당도 지난 15일부터 홈플러스 둔산점 앞에서 입점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 반발이 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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