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대형병원들이 메머드급 최첨단 전문센터를 잇따라 개소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에 들어간다.
충남대병원은 25일 오전 11시 노인보건의료센터 5층 강당에서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송용호 충남대총장, 송시헌 원장, 박병석·권선택·이상민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과 병원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 등 4개 센터로 운영되며,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환자를 위해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병원에 상주하는 당직시스템을 구축, 운용에 들어갔다.
성인환 센터장(심장내과 교수)은 “충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 지역주민의 건겅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의 권역별 전문질환센터 선정사업에서 대전충남권역의 사업대상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58억 원을 포함한 총 88억 원의 시설 장비비와 23억 원의 운영비가 투자됐다.
건양대병원도 같은 날 오후 3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철호 대전시의사회장, 김희수 총장, 박창일 의료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센터 개원식을 갖는다.
이번에 개원하는 암센터는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약 3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지역의 암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올라가서 진료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암종류별로 여러 진료과가 협진하는 ‘암전문팀’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센터 전문팀은 위암팀과 간암, 췌담도암, 대장암, 갑상선.유방암, 폐암, 부인암, 전립선암 등 8개 전문팀이 개설돼 있다.
건양대병원 암센터는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암센터에서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기존 병원 본관동과도 직접 연결돼 이용객들의 이동동선도 짧아 편리성을 도모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로봇사이버나이프에 이어 이번에 레피드아트와 영상장비인 128채널 CT를 새로 도입하는 등 최첨단시설을 구축했다.
박창일 원장은 “최신 방사선암 치료장비인 사이버나이프와 레피드아크를 둘 다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나 의료장비부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세계적 수준을 지향하는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