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안 부결에 조기해체할듯

세종시 수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세종시 대안 심의기구인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와 실무기구인 세종시 기획단도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정부 등에 따르면 세종시 민관합동위가 오는 5일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해체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민관합동위 활동 종결과 기획단 축소 운영 등의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16일 정운찬 총리와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출범한 민관합동위는 당초 오는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수정안 부결로 조기에 임무를 마무리하게 됐다.민관합동위는 그동안 10여차례 회의를 갖고 세종시 자족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논의하고 여론을 수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민간위원들이 행정부처 분산에 따른 행정 비효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독일 본과 베를린을 방문했으며, 지난 4월과 6.2지방선거 후 수정안 부결이 기정사실화되던 지난 21일 정치권에 세종시 수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해 야당과 충청권으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이와 함께 세종시 기획단은 잡무가 남아 있어 당분간 규모를 대폭 축소,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운영한 뒤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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