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도 평택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고(故) 이재만(40) 소방위와 고(故) 한상윤(32) 소방장이 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 이재만 소방위 등 2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5일 오전 10시 송탄소방서 1층에서 송탄소방서장(葬)으로 치르고 대전현충원으로 이동,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순직한 두 소방관에 대해 3일자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고 국가유공자로 지정했다.
이들 순직 소방관은 지난 3일 오전 8시 47분경 경기도 평택시의 한 가구전시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진 건물과 매장 안 가구들로 인한 열기와 유독가스가 거세 일단 ‘철수하라’는 명령에 따라 빠져나오다 무너진 천장 구조물에 깔려 숨졌다.
한편, 이번에 순직한 소방관 2명을 포함, 올해 들어 6명의 소방공무원이 화재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강원이 각 2명, 충남·광주광역시 각 1명이다.
또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공무상 사상을 당한 소방공무원은 모두 16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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