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기관 출소자 8쌍 합동 결혼식

한때 실수로 교정기관에 수감됐던 출소자들이 새해를 앞둔 연말 합동결혼식을 갖고 희망찬 출발을 다짐한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 후원연합회(회장 정성욱)는 14일 오전 11시 대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8쌍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플라터너스 결혼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중명 범죄예방위원 대전지역협의회장이 주례를 맡았고, 염홍철 대전시장,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정동민 대전지검장, 이충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 이들의 새출발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중명 회장은 이날 주례를 통해 “힘들고 어려운 세월을 잘참고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가지고 여러 하객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 8쌍의 신랑신부에게 서로 화합하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는 결혼식 이후에도 이들이 원만한 결혼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거지원 프로그램 및 창업지원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플라타너스 결혼식은 교정기관 출소 후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갱생보호대상자들에게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조성, 범죄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고 재범 방지 등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985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5회에 걸쳐 222쌍이 플라타너스 결혼식을 통해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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